칼국수의 장국은
멸치, 조개, 고기 등 다양하지만 특히 닭고기 국물로 만드는
칼국수는 보신음식도 되어 별미라 할 수 있다. 또
한
칼국수에는 채소가 시각적, 미각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.
감자, 부추, 풋 배추, 호박 등의 채소를 숭숭 썰어서
멋을 내
지
않고 소담스럽게 만드는 것이 좋다. 양념장은 꼭 있어야
한다. 각기 식성에 맞게 넣는데 진간장보다는 집에서
담근 맑은
간장을
넣어야 더욱 맛있다. 푹 삶아 거른 훌훌한 녹두 즙에 쌀을
넣어 죽을 쑤거나 칼국수를 해서 먹는 맛은 별미이다.
녹두
의
뒤에 남는 고소한 맛이 특별하다. 소금간을 잘 해야 더
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. 걸쭉한 농도가 있는 국물에 쌀이나
국수를
넣으므로
자칫하면 되직하게 된다. 따라서 녹두를 끓여 체에 밭친
앙금은 나중에 넣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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